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교육심리학

피아제의 인지발달단계

by 심리학 월드 2024. 3. 28.

  피아제는 아동들의 발달단계가 불변의 순서를 가지고 있다고 보고 그 단계를 나누어 제시하였다.

피아제의 인지발달단계
피아제의 인지발달 단계

1. 감각운동기

  감각운동기란 0세~2세까지의 시기를 의미하며 주로 신체적인 감각과 운동을 통해 자기 주변의 세계를 탐색하는 기간이다. 이 시기는 다시 여섯 개의 단계로 나뉜다.

 

  첫 번째 단계는 출생 후 처음 한 달이며 주로 빨기, 차기, 울기와 같이 의도가 없는 반사행동으로 이루어져 있다. 그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반응은 빨기인데 엄마의 젖 뿐 만 아니라 주변에 있는 모든 물건들이 아이의 입에 닿으면 빨기 시작한다. 

 

  두 번째 단계는 1~4개월까지 해당되며 우연한 행동을 반복한다. 만약 아이가 우연히 자신의 손가락을 입으로 넣어 빨기 시작했다면 그 행동을 반복하게 된다. 그러면서 그 행동에 의도를 반영하게 되는데 예를 들어 손가락을 빠는 행동이 배고픔의 의도를 가지게 될 수 있다.

 

  세 번째 단계는 4~8개월까지 해당되며 아이가 자신의 몸이 아닌 외부의 것을 인지하게 되고 인과법칙을 알게 된다. 예를 들어 모빌이 흔들릴 수 있도록 발로 차거나 건드릴 수 있다. 이 과정에서 아이의 행동에는 의도성이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며, 그 대상이 사라지면 더 이상 찾지 않게 된다.

 

  네 번째 단계는 8~12개월에 해당되며 대상영속성의 개념을 학습하기 시작한다. 두 가지의 물체 혹은 상황을 연합해서 생각할 수 있게 되며 이 때문에 물건을 가져오기 위해 물건을 치우는 행동을 할 수 있다.

 

  다섯 번째 단계는 12~18개월에 해당되며 이전부터 알고 있던 것들을 새로운 방식으로 가지고 노는 등 새로운 행동유형이 나타난다. 이로 인해 다양한 시행착오를 겪는다.

 

  여섯 번째 단계는 18~24개월에 해당되며 이때부터는 실제 하지 않은 사람이나 사물을 표상할 수 있기 때문에 지연된 모방을 보이기도 한다.

 2. 전조작기

  전조작기는 2~7세에 해당하는 시기로 감각운동기에 비해 더 넓은 세계관을 가지게 된다. 이 시기에는 언어능력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게 되는데 그 가운데 자신과 떨어져 있는 장소와 대상 사건 등을 생각할 수 있는 기능도 발달한다. 또한 언어를 바탕으로 자신의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고 정보를 받는 등의 활동이 가능하게 된다. 

 

  상징적으로 사고하기 시작하면서 아동은 감각운동기보다 더 유연하게 사고하고 행동할 수 있게 된다. 이 때문에 과거를 기억하고 미래를 예측해볼 수 있게 되며, 자신이 경험한 것들을 종합하여 세상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.

 

  하지만 이런 폭발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전조작기의 사고는 한계가 존재하는데, 예를 들어 사고나 감정을 물리적인 실체와 헷갈려하는 부분이 있다. 이 때문에 무생물에 감정이나 생각을 부여하거나 유령이나 괴물이 침대 밑에 있다고 생각한다. 또한 자기중심성이 강하여 타인의 관점에서 상황을 보는 것에 대해 어려움을 느낀다. 이 때문에 자신의 말이 타인에게 어떻게 상처가 될 수 있는지를 이해하지 못한다. 또한 소통에서 중요한 내용을 빠뜨려서 얘기하기 때문에 타인이 이를 이해하기 어렵게 만드는 부분이 있다.

3. 구체적 조작기

  구체적 조작기는 7~11세에 해당하는 시기로 아동이 생각이 논리적으로 변하기 시작하여 사건의 다양한 특성을 통합할 수 있게 된다. 이 때문에 이제 아동은 자신의 생각과 관점이 타인과 다를 수 있음을 알고 자신이 잘못 생각할 수 있음을 인지하게 된다. 그러면서 타인에게 자신이 잘 했는지 혹은 타인의 의견을 묻는 행동이 나타난다.

 

  구체적 조작기에서는 논리적인 사고도 가능해진다. 특히 보존에 대한 개념이 생기게 되는데 이는 모양이나 순서가 바뀌어도 아무것도 더해지지 않으면 그 양은 동일하다는 것을 안다. 또한 포괄하는 능력이 생겨 갈색구슬이 나무구슬도 될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된다.

 

  이 시기의 아동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더 복잡한 개념을 습득해 나간다. 액체의 보존과 같은 개념과 더불어 후기에는 무게의 보존에 대한 개념도 이해할 수 있게 된다. 그럼에도 이 시기의 아동들은 구체적인 사건이나 사물에 한해서만 논리적 사고를 할 수 있다. 그렇기 때문에 다른 가설적인 것이나 추상적인 개념을 다루는 것에는 어려움을 느낀다.

4. 형식적 조작기

  형식적 조작기는 사춘기쯤에 나타나는데 이때 아동은 추상적인 개념이나 가설적인 생각 혹은 실제와 반대되는 진술에 대해서도 추론할 수 있다. 이 때문에 과학, 수학에 나오는 추상적인 개념들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. 이를 바탕으로 소수나 비율 분수나 비례의 개념을 이해할 수 있게 되며 가설검증을 위해 한 요인을 고정하고 다른 한 요인만을 시험하는 방식도 가능하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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